인권사진 [2023.11~12] 세계인권선언 75주년에 생각해보는 ‘모든 사람’
‘모든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들을 누리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사람’이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났고, 똑같은 존엄과 권리를 가지며 사람은 이성과 양심을 타고났으므로 서로를 형제애의 정신으로 대해야 한다(제1조)고 말한다.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적 견해 또는 그 밖의 견해, 출신 민족 또는 사회적 신분, 재산의 많고 적음, 출생 또는 그 밖의 지위에 따른 그 어떤 구분도 없다(제2조). ‘모든 사람’은 생명을 가질 권리, 자유를 누릴 권리, 그리고 자기 몸의 안전을 지킬 권리가 있다(제3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궤멸을 명분으로 가자 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이어가고 있다.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는데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군을 ‘가장 도덕적인 군대’라고 주장한다. 인권의 관점에서 이 세상에 도덕적인 군대는 없다. 조문의 주어 ‘모든 사람’을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