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6.12] 2016년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자들
편집부
국가인권위원회는 2003년부터 매년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을 맞아 인권의 보호와 신장에 공헌한 개인과 단체에게 인권상을 수여하고 있다. 2016년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동백장
┃ 박문수
박문수(서강대학교 이사장) 신부는 1985년부터 철거촌, 비닐하우스촌의 주민 등 강제 철거로 살 곳을 잃은 사람들과 함께 공동체를 건설하고 일자리 마련 사업을 추진했다. 가난한 이들에 대한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거권 관련 '주거권의 이해' '주거권의 중요성' '한국 주거권 운동의 역사와 과정' 등의 주민 교육에 참여해 주거권 인식 확대에 기여했고 빈민과 도시 사회운동 관련 저서와 연구 논문을 다수 발표하는 등 경제 취약계층의 주거권 향상과 빈민 지역의 공동체 형성에 헌신했다. 또한 가난한 이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재개발법 입법추진 사업' '최저주거기준마련사업' 주거기본법 제장 사업 등 법 제정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이들 소외계층의 인권 증진에 기여했다.
국민포장
┃ 이경혜
이경혜(사단법인 문화복지 공감의 대표) 씨는 1급 시각 중증장애인으로 중도 실명 후 NGO 활동가, 정책전문가, 사회봉사자로서 장애인은 물론 여성ㆍ노인ㆍ아동 등 다방면의 시민단체 활동, 정부정책자문위원, 광역의원, 유엔 인권 관련 자문 등 사회적 약자의 차별 근절과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또한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주도, 국제장애인권리협약 내 여성 단독 조항 설치 성사, 부산시 인권조례 제정과 인권증진계획 수립, 부산국제영화제 배리어프리(Barrierfree) 도입, 세계 유일의 영화제 장애인전용관 설치 등 장애인에 대한 차별 시정을 위해 노력했고 장애인의 인권 신장에 기여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표창
┃ 강용조
강용조(청주교도소 교위) 씨는 교도소 수용자 인권담당으로 법무부 인권국과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사건을 상당수 처리함으로써 조속한 문제 해결에 기여했으며, 수용자의 인권 신장과 고충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수용자 상담 서비스'를 기획, 수용자의 수용생활 안전과 교정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주었다. 또한 교도소 수용자들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전문적 의료 인력의 부재로 수용자 인권이 침해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청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업무협약 체결에 힘써 정신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함으로써 교정사고 방지 및 수용자 인권 신장에 기여했다.
┃ 강은이
강은이(안산 이주아동청소년센터 센터장) 씨는 무국적, 미등록을 포함한 모든 이주 배경 아동ㆍ청소년들과 그 가족을 위한 통합사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들의 교육ㆍ복지ㆍ건강ㆍ인권향상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또한 빈곤이나 이주 상황 등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ㆍ청소년의 권리를 보호하고 관련 정책을 개선하는 활동으로 이들의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
┃ 김국현
김국현(진주 혜광학교 수석교사) 씨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개발, 여러 학교를 방문해 '협력과 나눔 그리고 실천' '나와 타인의 인식' '차이와 차별' 등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용해 장애인의 인권보호와 신장에 기여했다. 인권교육 교과서 및 교사용 지도서 개발, 체험중심 통합 인권교육 프로그램 연구학교 운영 등을 통해 학생과 교사의 인권감수성을 향상시키고,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생활지도, 교수학습 방법을 공유함으로써 특수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
┃ 김정영
김정영(사랑손 보호작업장 시설장) 씨는 장애인의 성적(性的) 권리, 노동권, 경제권, 문화 접근권 등 인권 신장을 위한 인권교육 및 연구 활동을 활발히 하여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 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헌혈 캠페인을 벌여 백혈병 소아암 환우들의 생명권 증진에도 힘썼다.
┃ 안정호
안정호(울산지방경찰청 경사) 씨는 울산지방경찰청에서 인권 업무를 담당하며 경찰관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교육활동,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한 인권영화 제작, 관련 실시해 인권교육에 대한 경찰의 회의적인 시각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 원준희
원준희(강원지방경찰청 원주경찰서 경위) 씨는 학교폭력상담사 1급 자격 외 6개의 인권관련 전문자격증을 취득해 이를 바탕으로 학생, 교사, 경찰관 대상 맞춤형 인권교육, 자원봉사단체·인권지킴이단 결성으로 지역 내 인권 보호 활동, 유치장 환경 개선을 통한 피의자 인권 보호 등 인권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 이은주
이은주(사단법인 검정고시지원협회 총무이사) 씨는 학교 밖 청소년과 무학ㆍ저학력ㆍ중도 학업 탈락 성인 등 교육 소외계층에게 학습 기회 부여, 학습권 보장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검정고시 출신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이들의 소극적인 삶을 안타깝게 여겨 입시차별 철폐와 편견 해소 활동에 앞장서 많은 성과를 이끌어냈으며 글을 전혀 읽고 쓰지 못하거나, 가능하더라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비롯한 교육소외계층의 인권 증진에 기여했다.
┃ 이평섭
이평섭(수원구치소 교위) 씨는 27년간 교정직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출소자의 취업 알선, 불우수용자 영치금 지원 등 교정교화 업무와 수용 환경 개선, 수용자 자살사고 방지 및 환자관리, 독거수용자 처우 개선 등 수용자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또 수형자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교육함으로써 원활한 사회 복귀를 유도하고 수용자들의 마음치료를 위해 웃음치료 자격증을 취득, 일주일에 한 번씩 웃음치료 강의를 함으로써 수용자들이 웃음을 통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교화활동을 했다.
┃ 사단법인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
(사)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대표 김영수)는 사회의 취약계층이자 약자인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족 등이 한국 생활에서 발생하는 각종 의료 문제,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으로 인권유린을 당하거나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이들이 어려움 없이 한국 사회에 정착해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무료 진료, 법률 상담, 조기 정착 프로그램, 쉼터 및 다문화가정 자녀의 보육서비스 등을 제공해 이들의 기본적 인권 증진에 기여했다.
┃ 분당 노인종합복지관
분당 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정우)은 노인인권 옴부즈맨, 인권위원을 양성해 지역사회 복지관, 경로당 등에 '찾아가는 노인 인권교육' 진행하는 등 지역 주민과 어르신들의 인권감수성을 향상시키고, 인권 의식 신장을 도모했다. 또 노인인권 고충사례를 조사하고 상담을 통해 인권침해 사례를 발견해 노인학대를 예방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이외에도 공모전·독립영화 제작 등 문화사업, 노인인권 보호 캠페인 활동을 통해 노인인권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 송국클럽하우스
송국클럽하우스(대표 유숙)는 만성 정신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생애발달주기에 맞춘 다각적인 지원을 해 지역사회재활사업에 공헌했고,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 극복을 꾀하는 다양한 인식 개선 활동을 통해 정신장애인의 인권을 증진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무엇보다 당사자 집단이 전무한 정신장애인의 당사자 리더를 발굴하고 육성했으며, 정신장애인 당사자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정신장애인 인권을 보호하고 권리를 신장하는 데 기여했다.
┃ (사)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반딧불이
(사)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반딧불이(대표 김형섭)는 청소년 인권아카데미, 인권문화존, 인권캠프, 인권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 인권과 관련된 의견을 모아 사회에 알리는 등 청소년 인권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