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전원 여성이라는 이유로 육아휴직급여 지급 거부는 성차별 읽기 :
모두보기닫기
직원이 전원 여성이라는 이유로 육아휴직급여 지급 거부는 성차별
담당부서 : 차별시정총괄과 등록일 : 2024-07-16 조회 : 735

- 전국○○○○노동조합 위원장에게 육아휴직급여 지급 권고 -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이하 인권위’)202479일 전국○○○○노동조합 위원장(이하 피진정인’)에게, 산하 기관 연구원인 진정인이 신청한 육아휴직급여를 지급할 것을 권고하였다.

 

진정인은 ○○○○노동조합 부설 ○○○○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사업주가 지급하는 육아휴직급여를 신청하였으나, 피진정인은 연구소가 미혼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어 선례가 되면 향후 재정적으로 부담된다며 급여 지급을 거절하였다. 이에 진정인은 피진정인의 행위는 성별을 이유로 한 차별행위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였다.

 

이에 대하여 피진정인은, 노동조합과 연구소는 별개의 법인격이고, 육아휴직급여는 사업장 보수 규정상 임의규정으로 재량적 규정이며, 노동조합과 달리 연구소는 극소수 인원이 근무하는 사업장이라, 육아휴직자가 발생하면 대체 인력 채용에 따른 추가 재원 투입이 불가피하여 연구소 운영이 크게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바, 육아휴직급여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고 답변하였다.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소위원회 위원장: 남규선 상임위원), 연구소는 노동조합에 의해 설립된 규약상 조직으로 연구소의 실질적 운영 권한은 노동조합장에게 있고, 연구소가 예산, 사업계획 수립, 복무 및 근태, 업무보고 등에서 노동조합장의 지휘·감독을 받았으며, 연구소 육아휴직급여 지급 규정이 노동조합의 지급 규정을 준용하게 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노동조합과 연구소는 별개의 조직으로 보기 어렵다고 보았다.

 

또한 육아휴직급여의 목적과 성격에 비춰볼 때 육아휴직급여는 근로계약 관계에 있는 모든 근로자에게 지급되어야 하는 금품에 해당하고, 노동조합 남성 근로자에게 육아휴직급여가 지급된 사례가 있는 만큼,예산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진정인에게 육아휴직급여를 지급하지 않은 것은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행위라고 판단하였다.

 

인권위의 이번 결정은, 남성보다 여성이 육아휴직을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단하여 여성이 많은 조직의 직원에게 육아휴직급여 지급을 거부하는 행위는 성별을 이유로 한 차별행위임을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붙임  익명 결정문 1.  .

 

모두보기닫기
위로

확인

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