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미디어 종사자들과 혐오표현 반대 실천 선언
- 혐오표현 확산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와 예방을 위한 실천 사항 밝혀 -
○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는 2020년 1월 16일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방송작가협회, 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등과 함께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식’을 개최한다.
○ 미디어는 인권존중문화 확산과 시민의 인권의식 향상에 앞장서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지만, 오히려 편견을 조장하고 혐오표현을 확대·재생산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 2019년 인권위가 조사한 ‘혐오표현 국민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49.1%는 언론이 혐오표현을 조장하는 부정적 역할을 한다고 평가하면서도, 혐오표현 대응 정책 중 ‘언론에서 혐오를 부추길 수 있는 표현이나 보도 자제(87.2%)’를 1위로 꼽아 혐오문제 해결을 위해 미디어의 중추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이에 따라, 인권위는 9개 미디어 단체와 공동으로 혐오표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맥락, 미디어 종사자들이 지켜야할 실천 사항을 정리한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을 마련했다.
○ 선언문에는 혐오표현 확산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와 어떠한 혐오표현도 반대한다는 원칙에 따라 △혐오표현 개념과 해악 등 인식,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 적극 대응, △정치인 등 사회지도층의 혐오표현에 대한 엄격한 시각 △왜곡된 정보 팩트체크를 통한 비판적 전달, △역사부정 발언 지적 등 혐오표현에 대항하기 위한 미디어 종사자들의 실천사항이 담겨 있다.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디어가 혐오표현에 관대한 태도를 보이면 결과적으로 시민들의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며, “미디어 분야 실천선언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혐오표현 반대 선언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인권위는 미디어 종사자들이 자율적으로 마련한 실천선언을 일상에서 적용하고 적극 실천하기를 바라며, 또한 향후 미디어 혐오표현 사례를 점검하고 인권보도준칙 개정 등 후속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 붙임: 1.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선언식 개요
2. 선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