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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국가인권위 안경환 위원장 면담
담당부서 : 홍보협력팀 등록일 : 2008-07-06 조회 : 3457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국가인권위 안경환 위원장 면담

 

 

“인권모범국 되는데 국가인권위 기여해야”

 

“국가인권위 독립성은 국제적 모범사례, 한국 UPR 제도 모범 보여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7월 6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안경환 위원장과 단독 단독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면담은 올해가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이라는 점을 기념해, 반 사무총장의 내한 일정에 맞춰 이루어진 것입니다.

 

  반 사무총장은 특별면담 모두 발언에서 “외교부 차관 시절 국가인권위 설립 문제에 깊이 관여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과의 협조를 통해 국가인권기구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해 독립기관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7년이 지난 지금 국가인권위가 국제사회의 모범적인 독립기구로 활동하고 있는데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반 사무총장은 한국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분야에서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가 부족하고 다문화 사회에서 이주노동자의 복지와 인권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전제한 뒤, “이러한 문제들이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에서 어두운 측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반 사무총장은 “MDG(유엔새천년개발계획)를 실현하는 수단으로서 ODA(공적개발원조)를 증액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이 중요한 인권 사업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 사무총장은 한국 국가인권위가 현재 APF(아시아태평양국가인권기구포럼)와 ICC(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등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뒤, 한국 정부가 유엔 인권분야에서 올해 새롭게 도입된 “국가별 인권 검토(UPR)” 제도에서 제기된 권고안을 모범적으로 실행하길 바란다. 이를 통해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인권을 선도하는 모범국가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 과정에서 국가인권위원회가 많은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반 사무총장은 유엔의 수장으로 일하면서 느끼는 어려움도 털어놓았습니다. 반 사무총장은 “유엔의 주요 목표인 인권, 개발, 정의, 평화의 가치가 서로 충돌할 경우, 보편적으로 수용되는 인권 원칙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계인권선언 60주년과 관련, 반 사무총장은 “많은 국민들이 세계인권선언을 읽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인권위 안경환 위원장이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기념한 족자와 문진을 반 사무총장에게 전달하고, 앞으로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인권홍보대사 3명(성우 양지운, 소설가 공지영, 챌리스트 정명화)을 함께 소개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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