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오는 3월26일(수)과 3월27일(목) 이틀 동안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노원구 중계동 영구임대아파트단지를 찾아가 인권순회상담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가인권위 안경환 위원장은 3월27일(목)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장애인들과 간담회를 갖습니다.
이번 순회상담과 간담회는 4월11일 장애인차별금지법(이하 장차법) 시행에 즈음하여 장애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을 찾아가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인권침해나 차별행위에 대한 권리구제 방법을 안내함과 동시에 장차법 시행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에 서울특별시 25개 자치구중 등록장애인이 25,300여명으로 가장 많은 노원구를 찾아가기로 했고, 그중에서도 주민대비 장애인 거주자가 많은 영구임대아파트단지중 중계4동 주공9단지와 중계3동 목련아파트를 방문하기로 한 것입니다. 주공9단지는 2,600세대 거주자중 30% 정도가 장애인이고, 목련아파트도 4,000여세대의 거주자중 70%가 장애인과 노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순회상담은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인권문제 전반에 대해 상담함과 동시에 장차법 시행에 대해서도 장애인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을 통해 장애에 대한 벽을 허물고 사회통합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번 순회상담은 양 아파트 단지에서 사회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복지관과 협력하여 진행합니다. 26일에는 주공9단지내 노원노인종합복지관(관장 공동원)과 협력하여 복지관 안팎에서, 27일에는 목련아파트단지내 평화종합사회복지관(관장 양지윤)과 협력하여 역시 복지관 안팎에서 각각 상담부스(천막)를 마련하여 상담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번 상담에는 국가인권위 조사관과 전문상담원, 변호사 등 10여명을 상담원으로 투입합니다. 상담을 통해 장애인을 비롯한 주민들의 인권침해나 차별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진정접수를 받아 조사에 착수하도록 하고, 조사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다른 권리구제절차를 안내하거나 전체적인 내용을 분석하여 위원회 차원의 정책과제 발굴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순회상담 기간중 현장을 방문할 안경환 위원장은 27일 오후 3시부터 평화종합사회복지관 회의실에서 목련아파트 단지내 장애인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일상생활속에서 장애인차별의 실태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뒤 위원회 차원의 구제조치와 정책검토 계획에 대해 답변할 계획입니다.
국가인권위는 인권위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인권 취약 지역의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상담을 위해 2003년부터 인권순회상담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9차레에 걸쳐 전국 곳곳울 순회하며 방문상담활동을 펼쳤습니다. 인권위는 올해도 이번 순회상담을 시작으로 인권취약 지역이나 계층, 또는 인권침해 현장에 수시로 출동하여 인권침해나 차별행위에 대해 상담하고 진정접수를 받는 등 권리구제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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