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가 말한다
[2021.04]
#5 제10회 인권보도상 수상작 선정
포항MBC 특집 다큐멘터리 ‘그 쇳물 쓰지 마라’ 대상 수상
국가인권위원회는 한국기자협회와 공동으로 제10회 인권보도상 수상작을 선정하였으며, 3월 5일 오전 11시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자회견장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은 제철소 노동자의 직업병과 인근 주민의 환경성 질환 실태, 나아가 부당한 현실에 침묵하는 권력기관들의 카르텔을 고발한 포항MBC 특집 다큐멘터리 ‘그 쇳물 쓰지 마라’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지역사회의 인권문제를 용기있게 다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본상 5편에는 〈한겨레〉 ‘엔(n)번방 사건과 그 후’(공동수상), 〈국민일보〉 ‘엔번방 추적기’(공동 수상), 〈뉴스민〉 ‘코로나19 대구 보고서’, 〈부산일보〉 ‘부산구치소 30대 재소자 사망 사건’, 〈서울신문〉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 〈오마이뉴스〉 ‘교제살인’이 선정됐다.
제10회 인권보도상은 조명되지 않았던 인권문제를 드러내거나, 기존의 사회·경제·문화적 현상을 인권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하거나, 이면의 인권문제를 추적한 보도 등을 기준으로 2020년 한 해 보도된 후보작을 접수 받아 언론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총 80편이 출품되었던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우리 사회의 인권문제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 사회의 숨겨져 있는 인권문제를 새롭게 발굴·조명하고 인권 문제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하는 우수한 보도들이 많았다”며, “언론이 사회적 약자와 소수의 목소리와 함께 하지 않는다면 인권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못할 것이다. 지금도 언론현장에 있는 기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