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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중·고등학교 기계체조 선수의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훈련체계 개선 등에 대한 의견
담당부서 : 인권정책과 등록일 : 2023-03-27 조회 : 1442

체육 중·고등학교 기계체조 선수의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훈련체계 개선 등에 대한 의견표명

 

- ·고등학교 기계체조 선수, 무리한 훈련과 체중조절로

성장·발달 지연 등 어려움 겪는 것으로 드러나 -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이하 인권위’)2023316일 체육 중·고등학교 기계체조 선수의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하여, 교육부장관과 시·도교육감, 대한체조협회장에게 다음과 같이 의견을 표명하였다.

 

교육부장관과 시·도교육감에게, 체육 중·고등학교 기계체조 선수들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며 즐기는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훈련 시간, 빈도, 강도 등에 관한 훈련체계를 과학적으로 개선하고,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여 이를 준수하도록 유도하며, 학생선수와 지도자 등에게 관련 교육을 시행할 것과, 체육 중·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기계체조 선수들의 인권이 폭넓게 보장되도록 기숙사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대한체조협회장에게, 지나친 훈련 및 개인의 경험에 의존한 체중조절로 체육 중·고등학교 기계체조 선수들의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성장·발달 단계와 선수 생애주기를 고려한 과학적 훈련체계 및 체중 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도자, 선수 등에게 보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하였다.

 

인권위는 체육 분야의 인권침해를 근절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짐에 따라 지난 20192월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출범시키 , 출범 첫해에 초··고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인권상황 전반을 조사하였다.

 

     이듬해인 2020년에는 전년도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인권침해 비율이 높게 나타난 체조 등 10개 종목을 선정하여 심층 면접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기계체조 선수를 육성하는 6개 체육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해당 종목 학생선수들의 훈련 및 생활환경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체육 중·고등학교 기계체조 선수들은 신체 폭력·성폭력 등과 같은 직접적인 인권침해보다는 무리한 훈련과 지나친 체중조절 등 종목 특성과 결부된 문제로 인해 부상, 피로 누적, 성장·발달 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체육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기계체조 선수 대부분은 다인실 기숙사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선수의 사생활 보장에 취약하고, 훈련 후 회복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서의 기능에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상당수의 기숙사에서는 선수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이를 위반하면 벌칙을 적용하고 있었으며, 일부에서는 관리자나 선배 등에 의해 부과되는 비공식적인 규율도 상당 부분 존재하는 등, 많은 학생선수가 통제적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인권위는 체육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선수들의 성장?발달 단계 및 생애주기를 고려하여 선수들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며 즐기는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과학적인 훈련체계와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선수들이 사용하는 기숙사는 사생활이 보장되는 개인 생활공간이자 휴식과 회복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하는바, 다인실 비율을 최소화하도록 기숙사 시설환경을 개선하고, 공식적·비공식적으로 부과되는 각종 생활규칙, 규율·관례 등을 점검하여 인권침해 우려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인권위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은 3년여간의 활동을 마무리하였지만, 앞으로도 인권위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라는 인식 확산과 스포츠인의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스포츠 분야 중에서도 인권 취약 종목 선수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붙임 결정문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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