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는 세계인권선언 63주년(12월 10일)을 맞아 12월 9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프레지던트호텔(19층)에서 ‘세계인권선언 63주년 기념식’을 개최합니다.
1948년 12월 10일 국제연합 총회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실현을 위하여 모든 사람과 국가에 대한 공통의 기준으로 선포되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러한 세계인권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기리고자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기념식에서 △우리 사회 인권 보호·신장에 공헌한 분들에 대한 ‘대한민국 인권상’ 정부훈·포장 시상과 △세계인권선언 낭독 퍼포먼스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인권상의 정부포상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무궁화장)은 국제형사재판소(International Criminal Court, 이하 ICC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송상현 소장이 수여하게 됩니다. 송상현 소장은 1972년 법학 및 법조계 활동을 시작으로 34년간 법학교육, 사법제도 및 정책개선에 헌신하였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부회장,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이사장,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창립이사 등의 활동을 통해 아동권리 및 복지신장, 사회적 약자 권리보호에 기여하였습니다. 특히 2003년에 세계 최초의 상설 국제형사재판소의 초대 재판관 후보로 정부 지명을 통해 85개 회원국 중 65개국의 인정을 받아 재판관에 당선, 2006년 1월에 재선, 2009년에는 동료재판관들의 추천을 받아 2대 재판소장에 선임되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를 통한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인권사각지대에 노출된 자들의 인권보호에 기여하여 국제인권수호자로서 국내외적 공감대 및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국민포장은 (사)대한에이즈예방협회 대구경북지회 김난희 지회장이 받습니다. 김난희 지회장은 30여 년간 한센환자들을 직접 진료하여 이들에 대한 편견 및 차별해소를 몸소 실천하였으며, 에이즈 감염인들을 정기적으로 방문 및 진료하며 지역의 의사와 의료인들에게 에이즈 감염인 치료를 적극 호소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감염인들을 위한 쉼터를 설립·운영하며 지역 의료기관, 복지기관과 활발한 접촉과 교육 등 사업을 통해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편견 및 차별해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데 공헌해 왔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인권상’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표창은 지난 11월25일 한국언론회관에서 개최된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10주년 기념식에서 14명(개인 및 단체)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 바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세계인권선언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격려와 다짐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