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을 축하합니다 읽기 :
모두보기닫기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을 축하합니다
담당부서 : 홍보협력팀 등록일 : 2008-04-11 조회 : 3097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을 축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500만 장애인 여러분, 이 행사를 지켜보고 계시는 서울시민 여러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안경환입니다.

오늘, 우리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시행을 축하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되는 오늘은 우리 사회에 장애인의 인권 보호와 증진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장차법을 탄생시킴으로써 대한민국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오늘은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 장애인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장애인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으로 성큼 큰 걸음을 내딛는 날입니다.

 하지만 마냥 기쁘다고만 하기엔 부족한 점이 적지 않습니다. 법이 만들어지기까지 쏟았던 장애인들의 땀과 눈물을 생각하면, 1년간의 논의 끝에 만들어진 시행령은 부족한 측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법의 시행은 장애인 인권운동이 이룬 빛나는 결실인 동시에, 산적된 문제를 본격적으로 풀어가야 할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단지 장애인들에게만 기쁜 날이 아닙니다. 장애를 갖고 있든, 갖고 있지 않든 우리 국민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날입니다. 장애인의 인권을 지키는 것은 장애인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 이웃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장애인차별금지법은 우리 사회가 더욱 성숙한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한 소중한 약속이자 의지입니다.

이제 법이 우리 곁에 왔습니댜.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야 보배라는 말처럼, 아무리 좋은 법이라도 법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장애차별금지법을 단순한 선언이 아닌 일상의 제도로 만들어야 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그 일을 성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장애인이 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국민의 양심과 사랑을 힘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차별이 없는 세상으로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4월 11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안경환

모두보기닫기
위로

확인

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