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오는 9월19일(수)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강원도 춘천시 보건소 앞에서 강원도민들을 상대로 인권순회상담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국가인권위가 이번에 춘천을 찾은 것은 순회상담을 통해 강원도민들과 직접 만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춘천시내에서 시민들의 왕래가 빈번하여 접근성이 보장된 곳으로 판단되는 춘천시 보건소 앞에 천막을 치고 상담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국가인권위는 춘천시민 등 강원도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 인권상황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특히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특성에 기초한 인권구제에 나설 예정입니다. 국가인권위 조사관과 전문상담원, 변호사 등 10여명이 상담을 진행합니다. 이들은 강원도민들이 겪은 인권침해나 차별행위를 상담하며, 이 과정에서 인권침해나 차별행위를 당한 피해자들이 원할 경우 현장에서 진정으로 접수하여 곧바로 조사에 착수하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순회상담과정에서 국가인권위의 활동을 홍보하고, 강원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토대로 인권관련 정책과제 도출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번 순회상담은 춘천지역 인권․시민단체와의 긴밀한 협의와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춘천지역 인권․시민단체들은 시민들을 상대로 상담에 대한 안내와 홍보 활동을 펼치며, 상담이나 진정 예비접수도 받고 있습니다.(문의 : 춘천시민연대, 033-251-2120) 국가인권위는 인권위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인권 취약 지역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상담하기 위해 2003년부터 인권순회상담을 시작했으며, 2004년 청주지역 등에서 순회상담을 실시했고, 2005년에는 한센인 집단거주지인 소록도와 경북 칠곡지역에서 순회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순회상담용 버스를 도입해 외국인 노동자, 노인 및 정신보건시설 등과 전남 장성, 경남 마산을 방문하여 순회상담을 실시했습니다. 올해는 지난 3월18일(일) 안산시 원곡본동사무소에서 외국인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4월12일(목)에는 청주시에서 장애인과 저소득층 주민 등을 대상으로, 5월15일(수) 홍성지역에 결혼이민자와 농민 등을 대상으로 각각 순회상담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5월31일(목)과 6월1일(금)에는 제주도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6월22일(금)과 6월23일(토)에는 전북 부안군에서 방사능폐기물처리장 부지선정과 새만금 간척사업 등 국책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인권침해에 대해 설문조사를 겸한 상담을 실시하였고, 8월29일(수)과 30일(목)에는 각각 대구와 안동에서 순회상담을 실시했습니다. 인권위는 앞으로도 인권취약 지역이나 계층, 또는 인권침해 현장에 수시로 출동하여 인권침해나 차별행위에 대해 상담하고 진정접수를 받을 계획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