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8월 29일(수)과 8월 30일(목) 이틀 동안 대구와 안동을 직접 찾아가 인권순회상담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대구에서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2.28기념공원 광장,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는 대구성서공단노동조합(성서공동체FM) 옥상에서, 안동에서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화의 거리(차없는 거리) 신한은행 앞에서 각각 상담합니다. 인권위가 이번에 대구와 안동을 찾은 것은 오는 8월31일 대구지역사무소 개소식에 즈음하여 순회상담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민들과 직접 만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대구와 안동에서 시민들의 왕래가 빈번하여 접근성이 보장된 곳에서 천막을 치고 상담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인권위는 대구․경북 지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 인권상황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특히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특성에 기초한 인권구제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권위는 또한 이번 순회상담에서 성서공단의 이주노동자를 상대로 특별상담을 벌일 계획입니다. 성서공단에는 중국,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네팔 등 다양의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5천 여 명(미등록이주노동자 포함)이 고용되어 일하는 있습니다. 특히 성서공단은 대표적인 영세사업장 밀집지역으로 이주노동자들이 주야2교대로 근무하며 노동조건이 열악한 것으로 알려진 곳으로 우리나라 이주인권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공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상담에는 국가인권위 조사관과 전문상담원, 변호사 등 10여명을 상담원으로 투입합니다. 이들은 대구․경북 지역민들과 이주노동자들이 겪은 인권침해나 차별행위, 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로 당한 억울한 사연은 물론 ‘인권’하면 떠오르는 어떤 이야기라도 상담합니다. 이 과정에서 인권침해나 차별행위를 당한 피해자들이 원할 경우 현장에서 진정으로 접수하여 곧바로 조사에 착수하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순회상담과정에서 국가인권위의 활동을 홍보하고, 대구․경북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토대로 인권관련 정책과제 도출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국가인권위는 인권위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인권 취약 지역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상담하기 위해 2003년부터 인권순회상담을 시작했으며, 2004년 청주지역 등에서 순회상담을 실시했고, 2005년에는 한센인 집단거주지인 소록도와 경북 칠곡지역에서 순회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순회상담용 버스를 도입해 외국인 노동자, 노인 및 정신보건시설 등과 전남 장성, 경남 마산을 방문하여 순회상담을 실시했습니다.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