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최영애)는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인 보행지도와 관련하여 과학적인 보행훈련 방법과 보행지도사의 전문화 방안에 대해 2006. 10. 13.(금) 14:00~16:00까지 강남대학교 우원관4층 국제회의실(경기 용인시 구갈)에서 관계 전문가와 시각장애인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현재 시각장애인은 18만 명 이상이지만, 독립보행을 통한 자유로운 외출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여 지하철 선로에 시각장애인이 추락하는 등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안전하게 독립보행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복지 선진국에서는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요하는 보행지도 전문 인력인 ‘보행지도사’를 양성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시각장애인의 개별적 특성에 따라 이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보행지도사를 양성하는 전문기관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국가인권위는 2006. 10. 15. “흰 지팡이 날”에 즈음하여 안전하고 자유로운 보행과 외출에 심각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보행 및 이동권 증진을 위한 과학적인 보행지도훈련 매뉴얼 개발 및 전문가 양성 등 정책수립 필요성에 대한 학계․맹학교 특수교사 및 시각장애인 등 관련 전문가를 초청하여 의견을 청취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토론회에서는 세계안내견협회 집행위원이며 미국보행훈련전문가인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이동훈 차장이 “우리나라 시각장애인 보행지도 실태”에 대해서, 미국보행훈련전문가인 강남대 특수교육학과 김호연 교수가 “시각장애인 보행전문가 양성과정에 대한 선진외국 프로그램의 고찰”에 대해서, 한국보행학회장이며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의 신동렬 국장이 “우리나라 보행지도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위한 제언”으로 발표를 합니다. 또한, 지정 토론자로 조선대학교 특수교육과 김영일 교수, 보건복지부 김동호 재활지원팀장, 한국시각장애인아카데미회장인 국립서울맹학교 김호식 교사, 그리고 대구대학교 특수교육과 3학년에 재학중인 배다은 학생이 참여하게 되며, 시각장애인으로 현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보행지도 교육을 받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이 청중으로 다수 참여하여 질의 및 토론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8월 정부는 “장애인 지원 종합대책”에서, 재활보조기구 분류체계화 및 품질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언어치료사 및 청능사 등 국가공인 자격증화 등 재활보조 전문인력의 자격제도를 정비하고 보조공학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법률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끝. <참고> ‘시각장애인보행지도사’는 시각장애인이 환경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고 환경과 자기 위치 간의 관계를 유지하며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전문 훈련사를 말하며, 미국은 1960년 Boston College에 최초로 개설되었고, 일본은 1965년 미국의 도움으로 개설되었고, 타이완은 1991년 미국의 Western Michigan University와의 협력으로 타이완 Normal University에 개설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