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에 관한 국민의식 실태 여론조사 읽기 :
모두보기닫기
"차별"에 관한 국민의식 실태 여론조사
담당부서 : 홍보협력팀 등록일 : 2003-12-31 조회 : 5969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차별’에 관한 국민의식 전반을 짚어보는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차별의 유형 △차별의 직·간접 경험 여부 △차별의 개선방안 등 전반적인 국민의식 조사 △외모차별에 대한 심층 조사 등을 병행해서 진행했습니다.

  일반 국민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차별로 △장애인 차별(20.9%) △학력·학벌에 의한 차별(18.5%) △전과경력에 의한 차별(8.7%) 순으로 꼽은 반면, 전문가들은 △학력이나 학벌에 의한 차별(26.7%) △장애인 차별(15.3%), △인종, 피부색, 출신국가, 출신민족에 대한 차별(11.9%) △남녀차별(11.4%) 순으로 답했습니다.

또한 차별의 직접적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이에 대한 차별(39.1%) △학력이나 학벌에 대한 차별(29.3%) △남녀차별(21.2%)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16.6%) △신체조건에 대한 차별(16.0%)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위에서 차별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다는 간접경험은 이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는 나이나 학벌, 성, 외모 등의 차별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학력이나 학벌에 대한 차별’을 제외하고는 가볍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차별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 및 차별 감수성 제고를 위한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외모차별에 대해 심층조사 결과 일반인들이 가장 심각하다고 느끼는 차별은 △얼굴 생김새에 대한 차별(71.3%)이었으며, 다음으로 △몸무게에 대한 차별(54.5%) △키에 대한 차별(34.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외모차별은 남성(42.8%)보다 여성(63.5%)에게 큰 영향이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36.7%가 "키, 몸무게, 얼굴 생김새에 대한 비웃음이나 농담을 들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40.6%는 ’이를 차별이라고 인식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키, 몸무게, 얼굴 생김새에 대한 비웃음이나 농담은 우리 사회에서 ’성희롱‘으로 간주될 수 있는 사안임에도, 이를 차별이라고 인식하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외모차별이 일상화돼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응답자들은 외모차별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식수준을 보여준 것과 달리, 채용과정에서 언급되는 외모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심각한 차별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응답자들은 △‘입사지원서에 외모 관련 사항을 기재하는 것을 차별이라고 생각하는가’와 같은 원론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차별’이라고 응답(73%)한 반면 △‘채용공고에 ‘용모단정한 자’ 등의 신체 관련 조항을 내세우는 것을 차별이라고 보는가’와 같은,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상황에 대해서는 ‘차별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응답(77.4%)이 높게 나타나, 상호 모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외모 차별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민감지수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일반인들은 자신들이 현재 갖고 있는 외모에 대한 판단기준이 주로 △신문이나 방송 등 대중매체(44.4%)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해, 언론매체가 외모차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이 밖에 △군대·회사 등 사회생활(30.3%) △가족·친척·친구 등 주위사람(17.4%) △정규 학교교육(5.3%))

이번 조사는 국가인권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003년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 수준입니다.  끝.

모두보기닫기
위로

확인

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