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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동화 및 동화책 활용 매뉴얼 제작 배포
담당부서 : 홍보협력팀 등록일 : 2003-04-10 조회 : 6447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인권동화책 ‘엄마, 엄마’(글 조성자/그림 남은미)와 ‘흰둥이네 할머니’(글 송언/그림 김성민) 및 동화책 활용 매뉴얼인 ‘인권동화 잘읽기’(아동부문 이용교 광주대 교수/노인부문 서혜경 한림대 교수) 2권을 각각 7,000부씩 발간, 전국의 초등학교 및 관련 사회복지기관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국가인권위는 2002년 기획사업으로 ‘요보호 어린이와 학대받는 노인’의 인권보호를 선정하고 관련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어린이와 노인은 신체적․경제적 방어능력이 취약한 집단이라는 점에서 국가와 사회의 적극적 보호가 필요함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사회적 이슈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국가인권위는 동화를 통해 아동과 노인의 인권실태와 인권보호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쉽게 알리고, 특히 어린이들의 인권감수성을 신장하기 위해 인권동화책을 기획․제작했습니다.

  ‘엄마, 엄마’는 이른바 ‘콩나물 집’이라 불리는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초등학교 2학년 ‘나영이’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19편의 연작으로 이루어진 이 글은 시설에서 살고 있는 10여명의 아이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통해 △아동학대․아동유기․방임 등의 아동인권문제 △시설 어린이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 △어린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빼앗아 가는 제도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글은 무엇을 고발하거나 교훈을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단지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의 시선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벌거벗은 임금님의 그 위선적이고 무책임한 어른들은 아닌지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동화의 제목 ‘엄마, 엄마’는 △시설에서 주인공을 길러주는 엄마와 △내색은 하지 않지만 아이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낳아준 엄마를 부르는 말입니다.

  ‘흰둥이네 할머니’는 6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야기로 경제력․신체운동능력․정신력이 쇠퇴한 어른들이 가정에서 쫓겨나고 사회에서 소외돼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각 단편들은 노인에 대한 신체적 학대․정서적․언어적 학대․유기․경제적 학대 등의 실상을 보여줍니다. 다소 끔찍하고 어두우며 현실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지만, 노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학대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노인인권 문제입니다.

  국가인권위가 이번에 펴낸 인권동화는 기존의 어떤 작품보다도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엄마, 엄마’의 저자 조성자 작가는 직접 아동시설을 수차례 방문해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것을 동화에 담았으며, ‘흰둥이네 할머니’를 지은 송언 작가는 작품을 구상하기 위해 노인의전화와 까리따스노인학대상담센터 등의 실무상담 담당자를 면담하면서 사례를 수집했습니다.     

  한편 인권동화의 제작과 출판은 1980년대부터 200여종의 아동도서를 발간해온 현암사가 맡았습니다. 국가인권위는 우선 전국 초등학교와 사회복지기관에 무상으로 배포하고, 배포가 끝나면 현암사가 서점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또한 인권동화와 함께 발간한 활용안내서 2권은 국가인권위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국가인권위는 인권동화책 발간의 후속사업으로 ‘어린이가 참여하는 세상만들기’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어린이가 참여하는 세상만들기’에 응모하실 분들은 동화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을 동화책의 주인공이나 주변의 어른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써서 2003년 8월 9일까지 국가인권위에 보내면 되고, 국가인권위원회는 그 가운데 좋은 글을 뽑아 8월 21일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가인권위는 △학교 선생님들이 참여하는 ‘인권동화책을 활용 인권교육사례 발표회’를 준비중이고 △2003년에도 인권동화책을 제작․발간할 예정이며 △현재 ‘장애인 인권’을 주제로 동화책과 활용안내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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