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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소년에 대해 할 말이 있습니다.
등록일 : 2022-10-01 조회 : 1443
저는 촉법소년들에게 특별조취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0살때부터 11살때 까지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죽음을 생각했고 그 이후로 친구와 잘 못어울리는 성격이 되어서 많은 고생을 했고 악몽같은 기억이 고등학교 다니면서도 트라우마처럼 남아서 자주 울었습니다. 학교폭력 교육을 들을 때 마다 교실에서 눈물을 참고 복도로 나갔습니다. 근데 제가 그 때 그 아이를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면 촉법소년이기에 신고가 안되었겠죠? 저는 그 아이때문에 몇년간 눈물을 더 흘리고 상담을 다녔는데 그 아이는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책임을 다 하지 않았습니다. 어려서 그렇다고요? 저도 어렸는데 왜 그 책임을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인 제가 몇년을 떠맡고 살아야 하는거죠? 그 아이에겐 책임이 없고 저에게는 책임이 있는겁니까?

저는 지금생각해도 그렇게 10살짜리 아이가 영악할 수가 없습니다. 웃지도 못하게하고 구역질 하는데도 먹기 싫은 음식을 억지로 먹이고, 손이랑 발도 못움직이게 감시하고 다른친구랑 말도 못하게 했습니다. 아파서 보건실에 가면 아픈거 아니라고 둘러대라하고 아픈척 하지 말라 화내고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머리 장애냐, 손이 장애냐, 내가 만만하냐, 말귀를 못알아먹냐 등의 말을 맨날 화장실로 불러서 하고 욕을하고 째려봤습니다. 그 아이의 감시 때문에 선생님께 말도 못했습니다. 제가 눈물을 흘리면 또 우냐고 놀리며 계속 울라며 버리고 가고 제가 그린 그림을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잡기놀이를 할 땐 저를 술래로 몰아가서 저에게 침을뱉으라고 주도하고 냄새난다고 더럽다고 했습니다. 체육 피구시간에 공을 잡았단 이유로 왜 허락없이 공을 잡냐고 제가 울때까지 화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겐 제 욕을 하고다니며 혼자서도 잘 노니깐 저랑 어울리지 말라했고, 각종 대회에서 제가 만들어낸 아이디어가 좋아보이면 자기가 쓸테니 저보고 다른걸 하라고 협박하고 뺏어가기도 했습니다.

저는 1년간 학교에서 단 한번도 친구와 대화하거나 웃지 못했습니다. 매일 학교 화장실에서 눈물을 흘리고 미안하단말을 수백번 하며 죽음을 생각하며 너무 괴롭게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게 제가 10살~11살 때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9살때는 반 아이가 뚱뚱하고 못생겼다는 이유로 여러명에서 그 아이를 돼지라고 놀리며 여럿이서 때리는걸 본 적도 있습니다.

저는 촉법소년 처벌연령을 낮추거나, 촉법소년에대한 특별조취가 강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가해자가 자신의 범죄 행위에 대해 '찰나의 실수'가 아닌 '깊이 반성해야할 일' 로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가해자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더 착하게 살아가길 원합니다. 가해자가 어렸을 때는 그저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죽는날 까지 이해할 수 없을겁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어렸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 있지 말아야 할 일이었다는걸 알아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붙이자면 요즘 선생님들은 권위가 많이 낮아져서 학교 내에서는 정의를 지키고 근본을 바로잡는것이 어렵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그 당시 담임 선생님도 괴롭힘의 일부를 목격하곤 하지 말란 말이 다였습니다. 이시대에서 당당하게 나설 수 없는 사람이 많은게 현실입니다. 이것을 해결 할 수 있는 열쇠는 더 큰 힘을 가진 국가기관과 법이 가지고 있습니다. 힘없는 사람들에게 자율적으로 해결하라 한다면 그것은 더 큰 음지를 만들 뿐입니다.(통계와 다르게 현실은 제대로 해결이 안됩니다)그래서 국가기관에서 명확한 대안을 제시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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