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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으로 손을 채우고 테이프로 입을 봉하여 납치
등록일 : 2010-02-27 조회 : 617
2008년 9월 8일 새벽 5시40분, 엄마가 소란스럽게 나를 깨웠고 작은 고모님이 교통사고가 나서 위독하시다며 수원 아주대 병원에 가야 한다고 했다. 급하게 첫 비행기를 타고 아빠와 난 8시경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는 사촌오빠와 형부(사촌언니 남편)가 마중 나와 있었습니다. 한 시간 반쯤을 달려 도착한 곳은 수원이 아닌 안산이었습니다.
아빠는 내가 신천지에 다니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어 교회 전도사님을 통해 개종교육을 권유받은 후 개종교육을 목적으로 원룸에다 가두고 지갑 핸드폰 신발까지 뺏고 나가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내 의사와 상관없이 개종 목자들의 비겁하고 치졸하게 개종을 강요하는 목자들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올랐고 더 이상 이곳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느낀 나는 엄마가 화장실에 가고 아빠가 자는 틈을 타서 뛰쳐나와 도로로 뛰어들어 달려오는 차를 세웠고 도와달라고 애원하며 탔습니다.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가서 다시 택시를 타고 대전까지 왔습니다.
다음 날, 멀리 대전에 찾아오신 부모님을 외면하는 건 자녀의 도리가 아니란 생각에 부모님을 만났지만 실랑이와 다툼은 계속 되었고 거짓말해서 안산으로 데려간 것은 미안하다는 말은 잠시 뿐, 또 다시 개종 교육의 강요가 계속 되었습니다.
정작 자신의 딸의 말을 믿지 않고 도리어 맹목적으로 하는 개종 목자들의 말만 듣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까웠고 종교의 자유조차도 침해받는 이 현실이 가슴 아팠다. 개종목자는 성경 보다는 신천지 사람들을 비방하고 이단의 계보라며 각종 교단의 교리를 접목시켜 신천지가 탄생되었다는 등 근거 없는 이야기와 신천지를 매도하는 참기 힘든 모욕도 서슴없이 했습니다. 성경적으로 내용을 반박하면 버릇없다고 하며 질문한 내용에는 확실한 답변도 못하며 말도 통하지 않는 일방적인 교육이었습니다.
부모님은 그 이후에도 계속 개종교육을 강요하며 다툼은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계속적인 개종의 압박과는 비교도 안 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밤 12시에 아빠가 갑자기 자취방으로 찾아와 안산에 다시 가야한다며 무력으로 날 제압하고 얼굴과 머리를 때렸고 조용히 하라며 초록색 테잎으로 내 입을 틀어막고 손에 수갑을 채우고, 엄마는 내 옷가지며 생필품을 챙겼습니다. 함께 온 사촌오빠와 날 밖으로 잡아 끌어 억지로 차에 올라탔고 차 안에는 안산 갈 때 운전했던 형부도 있었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하도록 시켰을까? 진정 이런 방법을 동원해서까지 개종교육을 받아야 한단 말인가! 신천지를 이단으로 매도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식한 개종목자들이 한없이 미웠습니다.
한참을 달리던 중, 납치라는 동네주민의 신고로 경찰에게서 형부에게로 전화가 왔습니다. 나는 기회는 이때다 싶어 힘껏 살려 달라 소리쳤고 가까스로 경찰에 의해 안성휴게소에서 움직이던 차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한 시간 반쯤 후, 대전 중구 경찰서 형사들이 왔고 개종교육이란 이유로 납치해가는 상황을 형사들도 기가 막혀 했습니다.
나는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신천지인을 인생파탄자처럼 몰고 가는 개종목자들의 파렴치한 행위를 실로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그들이 진정 하나님의 목자인가? 겉으로만 거룩한 척 하는 개종 목자들은 ‘불법자’들에 불과합니다. 우리 가정을 파탄으로 내 몰은 그들이 진정 하나님의 목자인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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