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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학생 폭도들에게 1,000대 맞고 옷 벗고 범죄자 보호정책 중지하라
등록일 : 2010-02-06 조회 : 692
흉악범 지키기에만 급급한 흉악범 보호소 폐쇄해야 한다


지난 1일 대전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는 대전의 또 다른 중학교에서 여중생들이 같은 반 친구를 5시간 동안 도심 속을 끌고 다니며 집단 폭행하고 옷까지 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폭행이 일회성에 그친 것이 아니라 1년간이나 상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 도심에서 집단 폭행…옷벗기 게임 강요까지

대전 모 중학교 2학년 A 양은 지난 3일 같은 반 친구들의 호출을 받았다.

A 양을 불러낸 B 양과 C 양 등은 A 양을 대전 도심 한복판인 대전시청 인근의 한 구석진 주차장으로 끌고가 무릎을 꿇린 채 A 양의 머리와 가슴 등을 수차례 폭행했고, 근처 공원 화장실로 데려가 폭행을 했다.

B 양 등은 A 양을 끌고 또 다시 대전 유성의 한 노래방을 찾아 게임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A 양의 옷을 벗도록 강요했다. 노래방에는 B 양 등이 평소 알고 지내던 고등학교 남학생 등 4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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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양은 "내가 왜 맞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정신없이 맞아 몇 대를 맞았는지도 모르겠다"며 "머리가 벽에 부딪히기도 하고 심지어 바닥에 있던 유리에도 부딪혀 유리가 산산조각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고등학교 오빠들 앞에서 게임이라며 나에게만 옷 벗기를 강요했는데, 처음에는 싫다고 반항했지만 '죽고 싶냐'는 협박에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이날 대전 대덕경찰서에 폭행 피해를 신고하면서 A 양이 작성한 자술서에는 "주먹 5대, 발 50대 이상, 뺨 100대"를 맞았다고 쓰여 있다.

◈폭력에서 지켜주지 못한 학교

A 양은 지난해 5월 학교 폭력으로 입원까지 하는 등 1년 이상 폭력에 시달려 왔는데, 교육청과 학교는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폭력에서 해당 여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

당시 A 양의 아버지가 학교를 찾아가 강하게 항의까지 했지만, 학교 측에서는 학부모 합의선에서 폭행사태를 마무리했다.

학교 관계자는 "오늘 폭행에 가담한 학생으로부터 B 양을 폭행한 것이 사실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그동안 B 양은 물론 A 양에 대한 관찰을 지속했지만, 학교가 파악하고 있던 것보다 사태가 더욱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학교의 미온적 태도 때문에 경찰서를 찾을 수 밖에 없었던 A 양은 "작년에 선생님한테 알린 뒤 보복 폭행을 당해 이후에는 속으로 혼자 앓기만 했다"며 "선생님들은 원만한 합의만을 강조할 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폭행당할까 무서워 버스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고, 노래방에서 폭행과 강제로 옷을 벗을때도 업주는 모른체했다"고 말했다.

A 양의 가족들은 "A 양이 이번 일로 정신적 충격을 입어 죽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제대로 된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일이 세상에 알려져 또 다른 보복 폭행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맞으면서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생각했어요"…피해학생 인터뷰
5일 오후 기자를 만난 A 양은 "아이들에게 맞을 때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지만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은 들었어요"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이들은 내가 하는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무조건 때리기만 했어요. 내가 잘못한 것도 없었는데... 그 날도 내가 뭘 잘못했냐고 따져 물어도 봤지만 소용 없었어요. 정말 당시 맞은 것을 생각하면.."이라며 A 양은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1학년 때부터 B 양 등의 괴롭힘이 이어지면서 선생님은 물론 친구들과의 관계도 없어지고, 제가 왕따 당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제가 괴롭힘 당하고 맞는데도 친구들은 아무 도움도 주지 않고 모른 척 하는 것이 참 많이 힘들었어요."

A 양은 "아침에 일어나면 너무 화가 나고 학교도 가기 싫고, 학교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랚는데 아빠가 학교는 끝까지 다니라고 해서 다니고 있어요. 가고 싶은 학교이긴 하지만 또 가기 싫은 학교이기도 해요. 선생님들은 제가 당당하게 나서야 한다고 하지만 전 당당하지 못해요"라며 울먹였다.

"그 날도 오빠들이 있는데서 진짜 하기 싫었는데 계속 협박을 하는 거예요. 옷을 벗든지 아니면 여기서 계속 맞을거냐고요. 노래방에서 애들이 한 눈 파는 사이 도망쳐 나오기는 했는데, 나와보니까 거기가 어디인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울다가 집에 전화해서 택시타고 돌아갔는데... 휴, 정말 할 말이 없어요. 지금 이 상태에서는."

중학교 2학년인 A 양은 인터뷰 내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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