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2021.10] 희망이기를 희망
글 성남훈 작가
카불 시내 중학교 교실은
유리창이 다 깨져 있고
대부분 맨바닥에서
책과 노트도 없이 수업이 진행된다. 그러나 탈레반 정권 시절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안에서
카펫을 짜는 일로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던 여학생들의
수업 열기는 매우 높다.
한 소녀가 쉬는 시간에
봄 햇살을 맞으며 밖에서
놀고 있는 친구들을
바라보고 있다.
카불.
아프가니스탄.
2002. 성남훈
겨우 20년
혹은 이미 20년,
희망이
꺾이지 않기를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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